지금부터 제가쓰는 이야기는 수기라기보단 그냥 제 살아온 이야기랍니다...^^

저는 74생범띠 그러니깐올해34살입니다,25살에 결혼해서 8살과7살짜리 아들

두놈에 10개월된 딸쌍둥이가 잇답니다..(좀 많죠??ㅎㅎ)

강화에서 태어나서 강화에서 자란 토박이랍니다...

여긴 생각보다 많이 시골이랍니다...초등학교시절엔 버스가 다니질않아서

10리길을 걸어다닐정도 엿으니까요^^

제가 아홉 살되던해 부모님이 이혼을 하셧어요....지금은 그것이 별 흉이

되지않지만 그때만해도 저에겐 숨겨야할 치부엿답니다..

일례로 그사실을 알게된 어떤놈이 학교에 그사실을 알리겟다고 협박을해서

2년동안 그놈의가방을 들어준적도 잇어요...덩치는 제 반토막밖에 않되는

녀석이엇는데...암튼 그때부터 어린여동생과 저는 할머니와 살게됫어요...

아버지는 바로 재혼을 하셧죠 저와12살 차이나는 새어어머니랑....

그리고 바로 아들을 하나낳더군요...그리곤 잘들 사시더라구요...

맨날 때리고 부시고 하면서....자식들 버려두고 사실꺼면 행복하게

잘사시지못하구 그렇게 맨날싸우시더니 아직도 그러신답니다....

남들은 결혼하고 자식낳고살면 부보마음 이해할꺼라고 그러는데

저는 그렇지않더라구요 시간이지나고 제 자식들이 커갈수록 더 이해가

가질않더라구요.그 새어머니 자기자식에대한 사랑은 엄청나답니다..

저의 이복동생이죠...우리는 소풍갈때도 김밥한번 제대로 싸주지않으면서

어쩌다 아버집에 가서 냉장고 열어보면 맛잇는반찬들이 가득햇죠..

그러고 시간이흘러서 제가 대학에 갈때쯤엔 돈이 없어서 못보낸다더군요...참~

시골이지만 그래도 전교에서 2~3등은 꼭 햇엇거든요...

제가 반장을하고 학생회간부생활을해도 단한번 학교에 찾아오신적없는 우리

부모님들을....결혼햇을때에도 땅을사서 돈없다고 십원한푼없이 집사람과

삯월세 방에서 시작햇답니다....그런 우리 부모님을 이제는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건지.....(여러분 같으면 어쩌시겟습니까??)

어쨌든 그렇게 신혼살림 시작해서 노가다(조립식 주택짓는일)3년햇습니다

첨엔 꿈이 컷엇죠 건축회사 하나차리는게 목표엿으니까....등에 벽돌을 지고

동창녀석들을 만나도 하나도 안창피 햇습니다...속으로 항상그렇게 말햇죠..

이담에보자...난 개구리다...더멀리뛰기위해서 지금 웅크리고 잇는거니까

지금 실컷 비웃어라....6개월만에 직접 설계까지 하면서 현장에서 일햇지만 너무나

비젼도 없고 갈길이 멀어보이더라구요...아이들은 둘이나 잇는데...

그래서 제약회사 생산직에도 취직을햇어요..거기서도 고졸이지만 능력을 인정받아서 6개월만에 사무직으로 들어갓죠..그러나 주변에 시기심과 사장과의 트러블로

일년만에 나왓답니다...그다음 생각한것이 소방공무원이엇어요....공무원...

안정되고 자식들에게도 떳떳할것같은직업 이엇습니다..

때마침 4년만에 수시 모집이잇어요..3개월후에 그래서 하던일을 그만두고

도서관에 처박혀서 공부하기 시작햇습니다...할수잇을것 같더라구요..

우리 네식구 수입없이 3개월지나니까 카드빛만 쌓이더군요..

그리고 시험날 딱 3문제 틀렷는데 집에 오는길에 눈물이나서

운전을 못하겟더라구요...떨어질껄 알앗습니다....그치만 다음에 한번더 볼생각으로 택시

운전하면서 공부하다가 자꾸 사고가나서 그만두고 시작한것이

다쓰러져 가는 치킨 집 이엇습니다...그때가 2002년 1월1일 제나이29이엇죠...

돈한푼없어서 장모님께 700 만원얻고(장모님도 그돈이 전부엿습니다)

다시 카드대출 400받아서 보증금 500에 권리금 250주고 개업용품좀

맞추니까 딱이더군요.....공부할 요량으로 첨에 장사에 하나도 신경안썻더니

치킨하루에 서너마리 파는날이 허다하더군요..그래서 이건아니다싶어서

평소 배달시켜먹을때마다 불편햇던 점들을 개선시키는 아이템과

고객관리 프로그램등을 접목시켜 배달에 전념햇어여...잠도 안자고 전단지 직접 돌리고

열심히사는모습 지역주민들이 알아주시고 참 많이 도와주셧습니다^^

그리고 2002년 한일월드컵이 지나면서 저희가게는 피크엿습니다^^

정말 정신없엇죠...집사람 닭튀기고 저는 배달하고..ㅎㅎ

그렇게 딱 2년하면서 홀에대한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참 운도 좋지 같은상가건물에 옆가게들이 모두 나가더라구요.그냥..

그래서 모두 인수하고 공사시작햇습니다...저희가게 언젠가

와보시믄 아시겟지만 정말 외진곳에 있습니다..그래서

처음공사시작할땐 사람들이 전부 말렷어요...망한다고 그치만 제생각엔

동네장사란 꼭 자리가 중요하지않다고 생각햇어요..음식에 대한 자신감은

없엇지만 그래도 승부는 걸수잇엇어요....가게 이름도 치킨집이름(멕시칸)

그냥 걸면 안될것같아서 가게이름찾아 서울서 방황하던중 크리스마스라는

간판이 보이더군요..가슴이 콩닥콩닥 뛰더군요...크리스마스라는걸

상호로 쓸수가 잇다니...그렇게 상호걸고 인테리어 제맘에 들게끔 목수들

괴롭혀서 오픈햇습니다^^첨에 일부러 광고 없이 오픈햇습니다.첨부터 많은 손님 받으면

실수하는일이 생길까봐서......역시나 첨엔 손님 별로 없엇습니다......ㅎㅎ

그리고 한달쯤후부터 손님 늘어나기시작하더니 금새 소문나서 항상 못받는

손님이 더 많앗습니다^^물론 치킨은 계속 배달햇구요....

손님들에게 항상 진심으로 대햇습니다 감사하다는말이 형식적인것이

아니라 맘속에서 우러나오니까 손님들도 그걸 알아주시더라구요

아직도 초창기 손님들 변함없이 찾아주십니다...손님들에게 죄송한건

일부러 골목 안쪽까지 찾아주셧는데 자리없어서 가실 때 정말 죄송햇습니다..

그렇게 또 1년6개월...그동안 집도 삿어요^^그리고 직원들 늘어나면서

집사람 집에들어가더니 심심한지 딸하나 잇으면 좋겟다 싶어서 아이하나

더 갖은것이 쌍둥이가 되엇답니다.....잠시 쌍둥이 이야기하고 갈께요^^

생각만해도 눈물나는 우리쌍둥이 스토리.....ㅠㅠ

우리 둥이들은 8개월만에 세상에 나왓답니다...진통이와서 다니던 산부인과에

갔더니 대학병원으로 옮겨야겟답니다 그래서 인하대병원으로 옮겻죠

집사람은 수술실로 들어가고 얼마후 간호사가 뛰어나오는데 아이들이

실려잇더군요...그리곤 보호자한분 따라오라며 계속뛰면서 설명하는데

아이하나가 하얗게 변해잇더라구요...손바닥만한것들이....(1.4키로와1.8키로)

한아이가 심장이 뛰질않는데요....살려는 보겟지만...하면서 신생아 중환자실에

들어가버렷습니다(생각만해도 눈물이나네요....ㅠㅠ)

그렇게 혼자 남겨진 저는 거기에 그대로 주저앉아서 한시간정도

울엇습니다 아빠가 미안해...미안하니까 꼭 살아돌아오라고....

그리고 여의사 한명이 나와서 나를 물끄러미 처다보더니

아이살아잇으니까 너무 울지말라더군요....그치만 앞으로

문제점들이 잇을수 잇으니까 대비하시랍니다....

마자요 문제는 그때부터 엿어요....아이가 소화를 시키지못한답니다

장이 운동을못하는 병이래요....장 전체가그런건 아니고

일정구간이....아이가 너무 작아서 그럴수 잇으니까 좀 기다려 보자더군요

그러길 40여일 아이가 먹질 못하니까 살은 마르고 곡 죽을것만

같앗습니다...신생아중환자실에 잇는동안 매일 면회 다?퓰윱求?

제가 가봐야 별도움 못되는거 알지만 그정성이라도 알아달라고....

그렇지만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않아서 같은병으로 고생하는 (병명:선천성거대결장)

아이들이잇는까페 지기님의도움으로 세브란스 벼원으로 옮겨 우선 먹을수 잇도록

장을 밖으로 꺼내놓는수술을 햇습니다..우리 아이는 미숙아라서 장에 없던 세포가

다시살아날수잇으니 좀 기다려 보잡니다...우리나라에 그런아이가 하나 잇엇다네요

그러길 5개월 디시병원에가서 검사해보앗더니 글쎄 기대도 안햇던 결과가

나왓어요...세포가 전부 살아낫답니다...ㅎㅎ 선생님도 학회에 보고 할 일생겻다고

좋아하시고 저는 또 기쁨에 눈물을 흘리고....그게 바로 얼마 전 이에여....

그후에 너무도 은헤를 많이 입은 저는 그까페에 운영을 맡앗고 세미나며

병원찾아다니며 저처럼 고생하고 눈물흘리는 부모님들 위로해드리고

병원 소개시켜드리고...교수님들 만나 상담하며 얼마나마 제가받은 은혜 갚고 살아갑니다......

ㅎㅎ 다시장사이야기.....

그러면서 작년에 옆건물 이층에 가게가 나간다길래 싼값에 잡아서 크리스마스2 오픈햇습니다^^

크리스마스2는 돈도돈이지만 그동안 크리스마스를 사랑해준 손님들에대한

보답이엇습니다 이제는 주말빼고는 그냥가시는 손님 별루 없어요^^

오히려 그전보다 마진은 더 작지만 마음은 넉넉해요^^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더 이상의 마이너스는 두고 볼수 없기에

봄에는 크리스마스2를 업종 변경(닭갈비,생삼겹)할까

계획 중입니다.기대해 주세요^^

재미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변함없는 크리스마스(한선열)되겟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